토요일, 7월 04, 2015
author's note 8
방학에 돌입한 지 보름이 넘었고 일이 많아서 만나기 힘들었던 친구, 레이와 약속을 잡았다. 브런치를 해야 할 시간이었는데 친구가 좋은 곳이 있다며 차이나타운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상점과 사람으로 정신없는 거리 안으로 레이를 쫓아가는데 우뚝 선 친구의 옆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선 음식점이 있었다. 유리 벽 안은 이름 모를 물고기들과 갑각류 해산물로 가득했다. 눈이 휘둥그레지자 친구가 내 어깨를 툭 쳤다.
"여기 딤섬이 아주 맛있어."
"딤섬?"
중국사람은 나라를 막론하고 점심때 딤섬 먹기를 즐긴다고 하던데 과연 늘어선 줄 대부분이 중국어를 쓰고 있었다. 줄은 천천히 줄었다. 겨우 문안에 들어서서 음식점 안을 보니 커다랗고 둥근 테이블이 10개 정도 놓여있고 위에 온갖 먹거리가 늘어져 있었다. 안내를 받고 들어가 앉은 테이블은 적어도 스무 명의 단체가 점령해도 될 자리였는데 자세히 보니 알지 못하는 그룹이 삼삼오오 나누어 앉아 자기네들끼리 이야기하며 음식을 즐기고 있었다. 손님들의 말소리는 음식점 안을 시끌벅적하게 했지만, 그게 매력인듯했다. 레이는 앉자마자 대나무 통을 여러 개 쌓아 들고 다니는 웨이터를 잡아 세 개를 집어 내렸다.
"먹자."
뚜껑을 여니 모락모락 김이 올라오며 맛있는 냄새가 진동했다. 친구를 따라 하얗고 작은 딤섬을 집어 한입에 넣었다. 향긋한 바다 냄새가 코로 올라왔다.
"그래서 그 애는 어때?"
"봉사활동 다니고 있어."
이따금 문자를 주고받는 레이는 우리의 사정을 대충이나마 알고 있는 몇 되지 않는 인물이었다. 처음에는 뭐 그런 귀찮은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거야 라는 식으로 말해왔지만, 그와 룸메이트가 된 내가 여러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알게 된 후로 더는 그에 관한 부정적 의견을 내비치지 않았다.
"괜찮은 거야?"
"별일 없어."
아직까지 라는 뒷말은 삼켰다. 이럴 수밖에 없는 게 당연했다. 레이는 약간의 찝찝함이 남은 얼굴로 대충 끄덕이며 딤섬을 씹다가 갑자기 번뜩 내 어께를 잡았다.
"아, 맞다. 너 얘기 들었어? 그 애가 왜 헨리 교수님을 때렸는지 말이야."
"뭐? 어떻게? 왜? 왜 때렸대?"
당사자가 극구 사양하며 알리지 않았던 폭력사건의 비하인드를 레이가 어디서 어떻게 들었는지 궁금해 젓가락까지 손에서 놓아버렸다.
"뭐야, 몰랐던 거야? 그 애가 말 하지 않았어?"
"응. 뭔데. 말해봐."
"...고아 새끼라고 했대."
"고...아?"
고아의 뜻을 모른다고 둘러대기에는 내 표정이 드러나게 굳어있었을 거다. 그렇다는 전제하에 레이도 다르지 않은 얼굴로 천천히 끄덕였다.
"헨리 교수님의 말을 들은 애 말로는 남의 인정을 빌러 사는 고아 새끼라고 했대. 헨리 교수님이 그 애를 업신여기잖아. 예의도 없고 자꾸 대든다는 식으로 주위 학생들 선동한대. 헨리 교수가 그 애를 시기하고 질투해서 그렇다고들 하는데 교수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 다들 알면서 뭐라 하지 않더라고. 학교에서의 생활에 못 섞이는 만큼 감싸주는 사람도 없어서 항상 그렇게 혼자였다나 봐. 근데 걔 고아 맞아?"
나는 모르겠다고 하고 남은 딤섬을 입안으로 꾸역꾸역 쑤셔 넣었다.
"주위가 텅텅 빈 걸 보면 천재라는 거 좋지만은 않은 건가 봐."
감정을 붙이지 않은 톤으로 얘기한 레이는 다른 음식을 주문하려 손을 들었다. 다음 음식에 기대하며 싱글벙글 웃는 친구는 몇 분 전 무슨 이야기를 해주었는지 잊은 사람 같았다. 이 사건이 남의 일이 되지 못하는 입장의 나는 목구멍으로 뭐가 제대로 넘어갈 리 없었다. 가위로 자른 것처럼 식욕이 잘려나갔다. 젓가락은 테이블 위에 올려진 지 오래였고 손에 들린 물컵은 비어있었다.
"뭐야, 더 안 먹어?"
"응. 배불러."
"어제 뭐 많이 먹었냐?"
"아, 어."
둘러는 댔지만, 많이 먹기는커녕 며칠 주워 먹지도 못했다. 그가 비 오는 날 이후 지독한 감기에 걸려 간호를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3일을 고열에 시달리더니 이제야 좀 기운을 차리고 집안을 왔다 갔다 하기 시작했다. 한번 비에 찌들었던 그를 데리고 나갔던 게 잘못이었다는 건 알지만 그래야 했다랄까 그날 이후 우리의 거리는 매우 좁아졌으니 잘못된 선택은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열 때문에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은 괴로워 보였지만, 그는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마치 야밤의 외출을 미안해하지 말라는 무언의 배려 같았다. 어젯밤에는 소파에서 책을 읽고 있는데, 꾸깃한 종이를 무릎에 올리고 열심히 숫자와 공식을 적어나가던 그의 머리가 내 허벅지 위로 툭 떨어졌다. 알고 보니 감기에 지쳐 잠이 든 것일 뿐이었다. 장장 16시간 뒤에 깨어나 남들이라면 세끼로 먹을 양의 음식을 한꺼번에 들이키고 기운을 차린 그는, 묻지 않았으나 물어봐서 대답한다는 투로 뜬금없지만 자연스럽게 백현이에 대해 재잘거렸다.
백현이는 재미있고 애교가 많은 섬세한 아이라고 했다. 남에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눈치를 보지만, 웃는 모습이 정말로 귀엽다고도 했다. 그래봐야 고작 두번 만난 게 다였는데 오래 알고 지낸 사이처럼 여러 이야기를 해주었다. 생글거리면서 조곤조곤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백현이를 마음에 들어 한다는 걸 한눈에 알았다. 어떻게 빨리 친해졌느냐고 물었더니, 나와 비슷하니까. 라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본인도 엄마를 기다려 본 적이 있다고. 그러니 헨리 교수님의 말은 근본적으로 틀렸다. 이로써 의심한 적은 없었지만, 잘못한 게 없다던 그날 밤의 고백은 모두가 아는 진실이 되었다.
"너 크리스마스에 뭐 할 거야?"
잠시 생각에 잠겨있던 나를 끌어올린 레이는 눈앞에 닥쳐온 크리스마스의 계획에 관해 물었다. 이렇다 할 약속이 없었던 나는 약간 망설이다 아마 그와 보내게 될 거라고 했다.
"선물은 샀어?"
"선...물?"
까맣게 잊고 있었다. 크리스마스는 친한 사람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라는 걸. 어쩌다가 일 년 중에 가장 큰 휴일을 잊을 만큼 정신없이 보냈는지.
"너는? 넌 여차 친구한테 줄 선물 샀어? 아니, 여자친구는 생겼어?"
나는 답은 않고 되려 친구에게 물었다.
"아, 야. 그런 사람이 있으면 너랑 이러고 있을 시간이 있었어?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가족 만나러 갈 거야."
"중국?"
"어.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그다지 중요한 명절은 아니지만 다들 가족 보러들 가는 거 보니까 나도 보고 싶더라고."
가족이라. 나는 곧 내 가족을 떠올렸다. 얼굴이 닮은 형과 아버지 어머니 딱 네 명밖에 없기에 신경 쓰이고 안녕이 궁금한 사람들. 아버지에게 편지를 쓴 게 벌써 몇 달이 지났다. 친구 덕분에 크리스마스 날이 되기 전에 카드라도 보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깨작거리는 내 옆에서 친구는 배불러 올 때까지 먹어댔다. 계산서는 브런치라는 명분이 무색하게 100달러를 훌쩍 넘긴 합계가 나왔다. 백이라는 숫자를 보고 벙찐 날 보며 끅끅 웃던 레이가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올려두었다.
"내가 낼게."
"다음에는 내가 살게."
고개를 흔든 친구는 정말 기대하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우리는 음식점을 나오자마자 헤어졌다. 방학이 되어도 친구와 나는 자신들의 삶을 사느라 바빴다. 하지만 잊지 않고 짬을 내 만나고 안부를 전한다. 친구란 건 묘해서 우리의 식습관과 닮아있다. 삼 끼 세끼 먹거리처럼 필요하고 때가 되면 반갑다. 그래서 만나면 당연하게 밥 먹었느냐고 묻고 같이 먹으러 가자고 기쁘게 제안하는 게 아닐까 싶다. 구겨진 종이와 끝이 닳아빠진 몽당연필을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는 친구도 예외는 없다. 온종일 연필을 쥐고 있어 생긴 굳은살과 저도 모르게 흑심가루를 턱에 묻힌 친구에게 온정을 머금으면 머금었지 차갑게 돌아설 건덕지는 없다. 그와 내가 함께 밥 먹은 횟수가 몇 번인가. 나는 왠지 이곳저곳이 간지러워져 애꿎은 콧등만 긁었다.
멋쩍어하며 걷는데 두르고 있던 머플러 사이로 빠져나온 입김이 흘러가는 쪽에서부터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커피콩을 바로 갈아 내린 향긋함에 끌려 테이크아웃 종이컵을 사 들고 나와 걸었다. 그냥 커피 하나만 쥐었는데 훨씬 따뜻해졌다. 크리스마스는 겨우 2주밖에 넘지 않았다. 무슨 선물을 골라야 할까 고민할 수 있는 날이 겨우 14일이 전부였다. 평소 무언가에 집착이나 욕심을 보이는 보통사람이었다면 이야기가 빨랐겠지만, 알다시피 그는 뭘 원한다고 말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고 선물인데 대놓고 묻기는 뭐하지 않은가.
버스를 타고 백현이를 보러 가면서 계속 선물을 고민하다 목적지의 정류장을 놓칠뻔했다. 서둘러 벨을 누르고 내렸는데 찬바람이 세차게 불었다. 그래 봐야 작은 섬인 맨해튼의 날씨는 겨우 몇 블럭 사이로 이렇게나 달랐다. 어쩌면 체감이 아닌 느낌의 차이일지 몰랐다. 서 있는 건물이며 걷는 사람들의 다름이 만든 허전한 기분을 그나마 손에 든 커피가 채워주고 있었다. 뭐 얼마나 떨어져 있었다고 왠지 그가 그리워졌다. 이 가볍고 갑작스러운 공간을 스푼으로 푸딩을 퍼내듯 분리해줄 수 있는 건 '그'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서둘러 마틴 루터킹 아카데미로 들어가 아이에게 둘러싸여 웃는 그를 보았을 때 내 추측은 확신으로 차올랐다. 드럼통 난로가 떠올랐다. 길에서 자는 노숙자가 어딘가에서 주워온 나뭇조각을 아무렇게나 쑤셔 넣고 불을 붙이면 하얗다 못해 퍼렇게 얼어붙은 거리를 녹이는 절체절명의 철제난로. 내가 서 있는 곳이 이스트 할렘의 한복판이라는 걸 잊게 해준 그의 옆에 백현이가 보였다.
그의 말대로 백현이는 수줍게 이를 드러내고 있었다. 웃음에 그림자가 섞인 걸 보았고 아마 그도 같았겠지만, 처음 봤을 때보다 훨씬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가 써주는 무언가가 마음에 들었는지 눈을 떼지 못하고 응시하던 아이는 유리창 너머의 시선을 느끼고 문득 고개를 들어 둘러보았다. 뒤이어 나를 발견했다. 조금 어색하게 손을 들어 흔들었는데 아이는 어떠한 행동 없이 나를 무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엄마를 기다린다고 여길 떠나지 않아요. 라던 티나의 말이 머릿속을 스쳤다.
아이가 엄마를 기다린다는 건 뭘까. 단언하건데 저런 표정은 아닐 것이다. 두 시간 남짓 되는 어머니의 외출을 기다려봤던 어릴 적의 나는 엄마가 오면 맛있는 밥을 해주겠지. 라며 동화책을 재미있게 읽었었다. 그리고 어머니가 오시면 말이 많지 않던 아이였어도, 이런 동화책을 읽었어요, 엄마. 아까보니까 나비가 텃밭 호박꽃에 앉았어요, 엄마. 뭐, 이렇게 재잘재잘할 말이 많았다. 겨우 두 시간 동안의 변화와 감정을 조잘거리느라 점심시간을 모두 허비했는데 백현이의 기다림에 비례하는 가슴 속 이야기는 얼마나 꽉 차있을까. 아이가 저렇게 타인을 볼 때, 눌러 담은 그리움이 눈동자에서 가시지 않아 나의 온 신경을 들쑤셨다. 그래도 나는 활짝 웃었다. 백현이가 무엇보다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이를 위해 울 수는 없었으니까. 나는 나의 미소가 먹구름 한 점 없기를 바랐다.
"경,경수야."
백현이를 따라 날 발견한 그가 아이들의 방에서 부리나케 뛰어나왔다. 고개를 돌려 본 그는 해맑게 나를 향해 서 있었다. 하지만 기류가 이상했는지 눈알을 위아래로 굴려 탐색에 나섰다.
"왜, 왜 그래? 무,무슨 일 있어?"
사실을 말하자면, 이 순간 그를 껴안고 싶었다. 그의 과거에 대해 쥐뿔도 모르고 묻지 않았으면서. 전날 백현이와 그가 같은 경험을 했다는 말이 떠올랐다. 어떤 마음일지 가늠하지 못할지언정 그가 가졌던 혹은 가진 갈등과 가슴의 은신처를 어둠 대신 내가 감싸줄 수 있었으면 했다. 짓눌려 피어나지 않는 일회용 어둠말고 팔이라는 나의 날개가 지켜줄테니 고아라고 천대받은 일을 더 이상은 노여워하지 말기를. 아니, 싹 잊길.
"아니. 아, 곧 크리스마스인데 놀고 나서 같이 백현이 선물 사러 가자."
"어! 좋아."
"백현이한테는 비밀이야."
팔락팔락 고개를 끄덕인 그의 눈이 반짝였다. 이내, 내 손은 그에게 잡혔다.
"가자, 경수. 백현이랑 놀자."
"응."
이끌려 들어간 방 안의 아이들이 나의 등장에 환호했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걸 허그로 보여주는 아이가 많았다. 아껴놓은 초컬릿을 주머니에서 꺼내 쥐어준 여자아이는 내가 귀엽다며 옆에서 떨어질 줄 몰랐다. 백현이는 주위에 인원이 많은 걸 좋아하지 않는지 내 옆으로 오길 꺼렸다. 그는 나와 백현이가 친해지길 바라는 것 같았는데 아이가 나를 피하는 꼴이 이날도 도저히 무리였다. 나는 약간의 아쉬움을 가지고 정해진 시간을 보내야했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그가 백현이의 귀에 뭐라고 속삭였다. 그리고는 아카데미를 나가는 내 옆으로 뛰어와 섰다. 뭐라고 했느냐고 물었더니, 크리스마스에 집으로 초대했다고 헤헤거렸다. 셋이서 함께 하는 크리스마스라니. 유명 장난감 스토어로 향하는 우리의 걸음이 샘솟는 기대에 차 있었다.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이번 편은 뭔가 읽는 중에도 읽고나서도 속상한 맘이 가지 않는 것 같아요..ㅠ 종인이가 받은 모욕 때문이겠죠..? 종인이가 타인일 뿐이라 사건의 사실이나 종인이에 대한 생각들을 곧이 곧대로 전해주는 레이의 말들에 왠지 배로 속상해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인이는 또 경수가 하자는 대로 반성문 까지 썼다고 생각하니까 정말 울컥 하는 맘에 눈물이 왈칵 나기도 하고..ㅜㅜㅜ..
답글삭제저는 정말 레드북님이 써주시는 종인이와 경수를 제 생각 이상으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게 된 것 같아요. 텍스트 안에서의 이야기에 이렇게 속상해 하고 또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도 기뻐하고 사랑스럽다고 느끼는걸 보면요ㅎ 이러저러한 일들에도 경수라면은 언제나 반짝반짝하게 웃으면서 다가오는 종인이는 오늘도 너무 예쁘고ㅜㅜ
속상하면서도 또 그런모습들이 너무 예뻐서 이래저래 복잡한(?)맘으로 읽었던것 같아요ㅎ 항상 이렇게 좋은 글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드북님. 다음편도 진득하니 기다릴게요! ☺️
일단 진득하게 기다리게 한 것에 정멀 죄송하게 생각해요 제가 백수라면 매일 24시간 기계처럼 연성 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기에 안타깝기만해요 지은이의 노트가 앞으로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지만 기다리시는 분들이 있는 걸 항상 마음에 품고 쓰겠습니다 장문의 감상댓글 잘 읽었고 감사합니다! 다음편에서 뵐게요😊
삭제일단 먼저 죄스러운 기분을 고백해야겠네요..매번 읽기만 하고 덧글하나 소심해서 망설였던 저를ㅠ항상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솔직히 너무 자주 들르는것 같아서 자제중이에요..)
답글삭제레드북님 알게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글에 온기가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author's note 에서는 더욱 그런 것 같구요.. 경수시점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객관적으로 서술하려는 이 거리감이 엄청 존재감있는 것 같아요, 레드북님의 그 잔잔한 따스함이 온전히 와닿는 기분이라서 글을 매번 여러번 읽고 있습니다..(진짜 비올 때나 추울 때 다시 보고싶어져요!)
언제나 감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첫 댓글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지 않았다고 죄스러워 하지 마세요 헛점 많은 글을 좋아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자주 들려도 업뎃이 늦어서 이 부분에서 제가 죄스럽네요 나 좋자고 하는 연성 이라는 전제를 달고 시작하지만 그럼에도 독자를 실망시키기는 싫어요 제 글을 기다리신 다는 익명님을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먼저 기다리겠습니다 또 와주세요😁
삭제이 글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었어요.
답글삭제중간에 여러 일들에 치여 글을 볼 수 없게 됐을 때 너무 너무 아쉽고 속상해서 간곡히 이 글을 또 볼 수 있기를 바래왔었어요.
이 글을 다시 읽게 돼서 정말 행복해요.
레드북님의 종인이와 경수는 어딘지 불완전 하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 가장 안정돼 보여요. 며ᆞ
각자의 현실 속에 누구든지 갖고있을 상처가 너무도 담담히 읊조려지고 있어서 이것이 상처인지도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은데..
아무렇지않게 타인에 의해 흩어지는 상처들의 크기는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실감 할 수 없음을 오늘도 느껴요.
백현이가 글에 등장한 이 후 사실 먹먹함을 감추기가 힘드네요.
경수와 종인이의 시너지가 백현이의 어둠을 덮어줄 수 있기를..
무엇보다 알려드리고 싶은게 오래 기다려주셨다는 말에 제가 많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읽고 마음이 먹먹해보기는 처음이에요 일에 치여서 보시지 못하셨다는 말이 참 와닿는게 저도 일을 하면서 글을 쓰기에 여유없는 생활이 무엇인지 통감합니다 그럼에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덕분에 슬럼프에 빠질 것 같았던 기분은 꽉 잡고 달려보겠습니다 종종 놀려와주세요!
삭제